상상으로 문을 여는 모험가, 애런 베커

2025. 4. 27. 15:27작가별 그림책/서양

반응형

상상으로 문을 여는 모험가, 애런 베커

애런 베커는 1974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매료되어,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몇 시간이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학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영화 미술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디즈니, 픽사, 루카스필름 같은 대형 스튜디오에서 영화 콘셉트 아티스트로 일하며 시각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그린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었고, 결국 그 꿈을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단연 『Journey(저니)』입니다.
이 책은 한 소녀가 붉은 색 크레용으로 문을 그려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Journey』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독자와 평론가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고,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Quest(퀘스트)』, 『Return(리턴)』으로 이어지는 3부작으로 확장되었는데, 각각이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결되어, ‘상상력과 용기, 연결’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런 베커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A Stone for Sascha』: 애완견을 잃은 소녀가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환상적인 비주얼로 담은 작품.

『The Tree and the River』: 나무와 강을 중심으로 수천 년에 걸친 문명의 흥망을 한 편의 장대한 서사처럼 풀어낸 그림책.


애런 베커의 작품 세계는 '상상과 감정의 힘' 을 주제로 삼습니다.
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말 대신 그림으로 "당신의 상상력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밀하면서도 광대한 배경 묘사,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깊은 상징성이 그의 그림책을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체험으로 만듭니다.
특히 『Journey』 3부작에서는 단 한 줄의 글 없이도 감정선과 사건의 흐름을 완벽히 전개하는 대담함을 보여주었고, 독자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감정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평가 또한 매우 뜨겁습니다.
『Journey』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현대판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글 없는 그림책 분야에서 션 탠, 데이비드 위스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애런 베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다음 그림책과 작가도 추천합니다:

데이비드 위스너의 『Sector 7』

알리슨 제이의 『Out of the Blue』

바스티앙 비베스의 『Polina』


이 작가들도 말없는 그림, 상징적 이미지, 깊은 감정선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