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세상을 확장하는 마법사, 데이비드 위스너
데이비드 위스너는 1956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그림책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영화, 특히 초현실적 세계를 좋아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후, 처음에는 다른 작가의 책에 그림을 그리다가, 곧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와 그림을 함께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이상한 화요일(Tuesday)』, 『플롯즈암(Flotsam)』, 그리고 『3마리 돼지(The Three Pigs)』가 있습니다.
『이상한 화요일』은 한밤중 연못에서 개구리들이 연꽃잎을 타고 마을을 떠도는 기묘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거의 말없이 펼쳐내며,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플롯즈암』에서는 바닷가에서 발견된 신비로운 카메라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상의 모험을 그렸습니다.

『3마리 돼지』는 고전 동화를 새롭게 해석하여, 돼지들이 이야기 밖으로 뛰쳐나와 다른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혁신적인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데이비드 위스너는 많은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Sector 7』: 소년과 구름이 비밀스러운 만남을 나누는 환상적인 이야기.
『Art & Max』: 예술을 소재로 한 두 도마뱀 친구의 좌충우돌 실험.

『Fish Girl』: 신비로운 인어 소녀가 주인공인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작품.

『Hurricane』: 허리케인으로 인한 집안 대피를 상상력 가득한 모험으로 바꾼 이야기.

『June 29, 1999』: 한 소녀가 식물 실험을 하다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을 그린 그림책.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품 세계는 **거의 말이 없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합니다.
대사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제거하고, 오로지 그림만으로 서사를 전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상의 자유를 독자에게 온전히 넘깁니다.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며, 세밀한 묘사와 놀라운 장면 전환을 통해 이야기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합니다.
특히 '현실에서 살짝 어긋난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이 탁월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매번 새로운 발견을 하게 만듭니다.
평가 또한 대단히 높습니다.
데이비드 위스너는 칼데콧 메달을 무려 여섯 번(『화요일』, 『3마리 돼지』, 『플롯즈암』외 3편) 수상한 거의 유일한 작가로, 그림책계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불립니다.
그의 작품은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 예술가들까지도 매료시키며, ‘말 없는 그림책’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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